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《인셉션》, 《인터스텔라》, 《오펜하이머》의 크리스토퍼 놀란.
그가 선택한 차기작은 3,000년 전
《오디세이》였습니다.
왜 하필, 3,000년 전 이야기였을까요.
그 답은 가장 무서운 장면에 있습니다.
그 섬을 지나는 배는 단 한 척도 살아 돌아오지 못했습니다.
그들을 죽인 건 칼도, 풍랑도 아닌 '노래'였죠.
세이렌은 그 사람이 평생 가장 듣고 싶어 한 말을 부릅니다.
오뒷세우스는 자기도 홀릴 걸 알았기에 스스로를 돛대에 묶었고,
흔들렸지만 살아남았습니다.
천재 뉴턴은 달랐을까요.
주식으로 큰돈을 벌고 빠져나왔던 그는,
옆 사람들이 더 버는 걸 보자 다시 들어가 전 재산을 날렸습니다.
"지금 아니면 늦을텐데?"
당신에게도 그 노래는 반드시 옵니다.
흔들릴 줄 미리 아는 사람만 살아남습니다.
3,000년이 지나도 인간은 똑같은 방식으로 무너집니다.
놀란이 《오디세이》를 고른 이유도 거기에 있습니다.
알고 보는 사람과 그냥 보는 사람은,
완전히 다른 영화를 보게 될 것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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