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🤖 AI에게 인간의 능력 중 제일 탐나는 것이 무엇인지 물었더니...
실제로 AI에게 물어봤다. "인간의 능력 중 가장 갖고 싶은 게 뭐야?"
AI는 잠시도 망설이지 않았다. 연산 속도도, 기억력도, 창의성도 아니었다. 돌아온 답은 단 두 글자였다.
💬소통.
처음엔 의외였다. AI야말로 말을 가장 잘하는 존재 아닌가. 수십억 개의 문장을 학습했고, 어떤 질문에도 막힘없이 답한다. 그런데 정작 자신이 가장 못 하는 것으로 소통을 꼽다니.
AI가 설명했다. 자신은 말을 '처리'할 수 있지만, 말을 '나눌' 수는 없다고. 상대의 눈빛이 흔들리는 순간, 목소리가 미세하게 가라앉는 타이밍, 말을 꺼내려다 삼키는 그 찰나 — 그 안에 담긴 의미를 자신은 영영 알 수 없다고.
심리학자 김정운은 이렇게 말한다. 인간의 소통은 언어로 시작되지 않는다고. 태어난 직후부터 우리는 말 없이도 교감했다. 표정, 리듬, 침묵, 온도. 언어는 그 위에 도구로써 얹힌 것일 뿐이다.
📌 AI가 인간에게 탐내는 건 유창함이 아니었다. 말 이전에 서로 의미있는 무언가를 주고받는 능력. 논리가 아니라 관계로 연결되는 그 감각이었다.
우리는 너무 오래, 너무 당연하게 그걸 써왔다. AI가 부러워할 만큼.
📚 『말하지 않고 말하기』
✍️ 김정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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